한국낭자 4인방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사라리클래식에 함께 나선다.14일 밤(한국시간) 미 테네시주 올드히커리의 헤리티지GC(파72)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박세리(22·아스트라)에겐 각별한 의미가 있다. 당초 박세리는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세리컵주니어대회 참관을 위해 일본 군제컵을 마친 뒤 잠시 내한할 계획을 세웠던게 사실.
그러나 사라리클래식을 후원하고 있는 가장 절친한 선배 낸시 로페스의 강력한 참가 권유에 따라 국내 방문을 포기하고 이 대회에 나가게 된 것이다.
따라서 박세리는 태평양을 넘나드는 장거리여행의 피로와 시차 극복이 급선무다. 게다가 최근 세계적인 뉴스 전문 케이블TV인 CNN이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박세리의 시즌초 부진을 우려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한 것도 심리적 압박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이미 「톱10」진입에 성공한 김미현(22)은 자신감에 차 있다. 특히 10일 끝난 99머큐리타이틀홀더스선수권서 미국무대 처음으로 4일 연속 이븐파이하의 안정된 스코어를 기록, 내심 5위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맏언니 펄 신(32)과 전담 코치겸 캐디가 한국에서 합류해 힘을 얻은 서지현(24)도 지금까지의 부진 만회를 벼르고 있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지만 총상금액 75만달러, 우승상금 11만2,500달러의 미 LPGA투어 중상급대회 규모로 치러진다.
한편 머큐리타이틀홀더스선수권 우승으로 시즌 4승째를 올린 캐리 웹(호주)이 올해 11개 대회 연속「톱10 진입」에 성공할지도 또다른 관심거리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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