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고삐 안 늦춘다

정부는 경제가 다소 회복되더라도 기업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윤원배(尹源培)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대한상의 주최 세미나에서「금융의 전략산업화와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부위원장은 『최근 실물경제의 회복과 저금리 지속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다소 호전되면서 구조조정 대상기업들이 자구노력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은 행태는 극히 잘못된 것으로 정부는 구조조정 정책에 관해 어떠한 입장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윤부위원장은 『금융은 가계와 기업을 잇는 창구로 기업이 부실해지면 금융기관이 부실해질 수 밖에 없다』며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어야만 금융산업의 도약 토대가 마련된다』고 지적했다.

윤부위원장은 또 『금융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금융거래를 자기책임 원칙하에 한다는 시장규율을 확립하고 금융기관의 경영지배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영성과가 좋은 경영진에게는 합당한 보너스를 주고 그렇지 못한 경우 해임등 강력한 제재가 뒤따르는 경영진 상벌체제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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