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의 연쇄파업 일정에 따라 12일 원자력병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 노조도 병원측과의 9차례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그러나 노사양측이 12일 철야협상을 계속해 막판 타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날 파업에 들어가려던 보훈병원 노조는 병원측과의 최종 협상안이 타결돼 파업을 철회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이날 구조조정안 철회와 임금 9.3%인상, 정년제 현행유지 등을 놓고 막판교섭을 계속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병원측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신규 환자의 입원과 신규 외래환자 진료 전면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 핵심시설 근무요원은 파업에서 제외할 방침』이라며 『파업중에도 응급대책반을 구성해 긴급상황시 필요인력을 즉각 투입하는 등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업에 들어간 원자력병원은 외래진료 창구업무 등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져 환자와 보호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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