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의 「4자 통상회의」는 중국의 연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지 등에 합의했으나 최대 쟁점인 뉴라운드 교섭 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12일 막을 내렸다.회의는 중국의 연내 WTO 가입에 지지를 표명하되 이 문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중국대사관 오폭 사건과 연계돼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의장국인 일본이 조기 가입을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회의는 내년에 시작될 새로운 무역자유화 협상인 뉴라운드의 교섭 대상에 농업과 전기통신, 유통 등 서비스산업 이외에 광공업제품의 관세인하를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또 뉴라운드 교섭을 3년내에 종결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일본이 교섭대상에 추가할 것을 주장한 투자관련 국제기준에 대해서는 미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반영, 교섭대상으로 명기하는 대신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선에서 매듭했다.
최대 쟁점인 교섭방식을 두고는 일괄타결·일괄이행을 주장하는 EU·일본의 입장과 「타결 분야 우선 시행」을 주장하는 미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했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