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갑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와 격돌할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11일 『표심도 축구공처럼 둥글기 때문에 휘슬을 불 때까지 누구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며 『두 여당의 철저한 공조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_한나라당 이총재가 송파갑 출마를 선언했는데.
『이총재가 명분없이 뛰어든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총재는 대선당시 의원직을 그만둔 뒤 다시는 15대국회 의원직을 갖지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연고도 젼혀 없는 곳에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_어떤 각오로 선거에 임할 생각인가.
『이총재와 함께 중앙당 개입 자제와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이총재는 지구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른다고 밝혔는데, 그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한 소속의원들이 줄줄이 선거현장을 찾을 것으로 본다. TV토론도 제의할 생각이다』
_구체적인 선거운동 전략은.
『그동안 이총재가 개혁의 발목잡기등 구시대 정치행태를 보여온 점을 지적하고, 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에도 호소할 생각이다. 특히 지역에 봉사하는 생활정치의 모습을 부각시킬 것이다』
_중앙당 차원에서 총풍·세풍·병역문제등을 꺼내 이총재를 공격한다면.
『개인 비리가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선거대책위가 출범하면 내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중앙당과 협의해 선거대책위를 구성할 생각이지만 요란스럽지않게 만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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