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심 하세요」공수병 환자가 84년이후 15년만에 파주시에서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파주시보건소는 12일 3월말 집에서 기르던 개에게 입술을 물린 김모(53·파주시 문산읍)씨가 최근 물을 보면 무서워하는 등 공수병 증세를 보여 서울 국립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김씨외에 이모(67·문산읍 문산리)씨와 또 다른 이모(53·문산읍 문산리)씨도 최근 개에게 왼쪽 무릎 뒷부분과 오른쪽 손목을 각각 물려 연천의료원에서 공수병 여부를 확인중이다.
공수병은 광견병에 걸린 개나 고양이, 야생동물 등에게 물리면 발병하는 2종 법정 전염병으로 2~8주(평균 30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바이러스가 뇌에 퍼지면 대부분 사망한다.
파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공수병은 개에게 물리면 나타나는 병으로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며 『주민들이 개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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