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축구] 최용수-박남열 '전우에서 적으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축구] 최용수-박남열 '전우에서 적으로…'

입력
1999.05.12 00:00
0 0

「4강 티켓앞엔 군대동기도 보이지 않는다」.대한화재컵 4강 티켓을 놓고 안양LG와 천안일화가 「예비군」을 팀간판으로 내세우며 마지막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석달전까지만해도 최용수(26·LG)와 박남열(29·일화)은 상무에서 군대밥을 나눠 먹으며 동고동락하던 전우.

그러나 12일 안양에서 벌어지는 B조 리그 최종전에서 팀의 운명을 걸고 「적」으로서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올시즌 「독수리」최용수와 박남열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최용수는 잉글랜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로의 이적불발로 곤욕을 치르면서 심신이 지쳐 1일에야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했을 정도다. 현재 1어시스트.

박남열도 2년만의 복귀와 지나친 기대감탓인지 적응에 애를 먹어야했고, 몸도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초반 2게임에 출전했으나 컨디션난조로 2경기 연속 벤치워머로 내려앉아야 했다.

절치부심 이를 악문 박남열은 이후 2경기에 나와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급기야 9일 울산현대전에서 1골1어시스트를 기록, 팀을 B조 선두로 이끌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4강 길목에서 맞난 최용수와 박남열의 각오는 「임전무퇴」. 팀의 4강 티켓이 걸린 경기에서 사사로운 정은 있을수 없다는 것. 최용수는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골게터 정광민이 「2년생 징크스」에 시달리며 부진을 보이고 있어 용병 에릭과 함께 팀내 공격을 책임져야 할 입장이다.

박남열도 똑같은 처지. 용병 스트라이커 세르게이가 1골에 그치며 이름값을 못하고 있고, 공격수로 변신한 장대일도 아직은 믿고 맡기기에는 불안하다. 따라서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박남열이 시원한 측면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팀을 4강으로 이끌어야 한다.

따라서 안양LG와 천안일화의 4강 진출이 두 예비역의 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