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10일 석유생산량을 현재 하루 200만배럴에서 내년 상반기 하루 300만배럴 이상으로 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하루 600만배럴까지 늘리기 위해 외국 석유회사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파에즈 샤힌 석유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석유부가 91년 걸프전 이후 폭격이나 유엔제재로 인한 장비 부족으로 중단됐던 석유증산 사업들을 다시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이라크 관영통신 INA에 밝혔다.
샤힌 차관은 또 이라크가 서부 쿠르나 유전과 남부의 루마일라 유전의 1단계 개발사업을 비롯해 90년 중단됐던 석유 사업들을 다시 시행하기로 러시아 석유회사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석유개발 사업추진을 위한 의향서를 프랑스의 엘프 및 토탈, 루코일이 주도하는 러시아 석유 컨소시엄 및 중국해양석유총공사 등과 체결했지만 유엔 제재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사업에 착수할 수 없게 돼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배럴당 석유가격은 지난달 평균 15.01달러로 지난 3월에 비해 2.74달러가 올랐다고 중동경제조사지(MEES)가 10일 보도했다. 【바그다드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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