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1일 부산_거제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에 총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대우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대우건설 본사에서 한용호(韓鎔鎬)사장과 다국적 건설회사인 프랑스 GTM그룹의 필립세랑부사장간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르면 GTM사는 5억달러를 직접 투자, 대우건설과 똑같이 전체 사업의 3분의 1을 지분으로 참여하고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설계 및 시공 자금조달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5억달러는 9월말까지 실무협상을 마무리 짓는대로 외국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으로 공동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_거제 연결도로 사업은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서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까지 총길이 8.2㎞를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공사로 국내 최장 다리(4.5㎞)와 국내 최초의 해저터널(3.7㎞)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총 공사비 2조원 규모의 이 공사는 올 9월에 설계에 들어가 내년말 착공, 200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GTM그룹은 세계 90개국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업체로 98 프랑스 월드컵 주경기장이었던 생드니구장을 건설한 유럽4위의 건설업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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