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초경량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가진 고교 1년생이 국토 종단 단독비행에 나선다.경남 밀양시 밀성고 강윤호(姜允皓·15)군은 11일 오전 9시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 둔치 야외공연장을 이륙, 경북 상주를 거쳐 충북 제천까지 205㎞를 3시30분 동안의 단독비행에 도전한다.
강군이 조종할 비행기는 엑스에어(X-AIR)호 기종으로 지난달 2,800여만원을 들여 프랑스에서 부품을 구입, 아버지 화운(華雲·41)씨와 함께 직접 조립했다. 이 비행기는 무게 217㎏에 최고 시속 140㎞인 2인승.
초등학교 때부터 모형 비행기 조립에 취미를 가진 강군은 모형 비행기 경주에 참가하는등 비행의 꿈을 키워 오다 지난해 9월 아버지의 권유로 밀양지역 경비행기 동우회에 참가해 첫 비행에 성공,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자신감을 얻은 강군은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대한항공회 산하 경항공협회 비행 조종사 교육과정에 입문, 본격적인 조종훈련을 받기 시작해 입문 3개월만인 2월18일 이 단체로부터 국내 최연소 초경량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는데 성공했다.
조종경력 8개월여만에 국토종단 단독비행에 나서는 강군은 17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99 청주 국제항공엑스포」 에어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강군은 『청소년의 달을 맞아 이번 비행에 꼭 성공해 동료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밀양=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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