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를 스스로 파악, 퇴치해주고 불법복제 소프트웨어(SW)를 자동삭제해주는 이색 상품이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엄청난 피해를 몰고온 CIH바이러스사건과 검찰의 SW불법복제 일제 단속이 시작된 시점에 나와 더욱 주목을 끌고있다.
▲ 24시간 원격바이러스방역서비스
매달 여러 종류가 출현하는 바이러스만큼 번거로운 것도 없다. 출현 날짜를 기억해 매번 백신프로그램을 깔아야하기 때문. 「한번 설치해놓으면 모든 바이러스를 알아서 퇴치하는 SW는 없을까」 PC이용자라면 한번쯤 갖는 이런 바램이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
전자경비업체인 삼성계열의 에스원(S1)사는 바이러스백신개발업체인 하우리와 공동으로 바이러스를 원격퇴치하는 「24시간 원격 바이러스방역서비스」를 6월부터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객의 PC에 접속해 필요한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주고 바이러스출현시 즉시 퇴치해준다. 퇴치는 가입한 PC가 인터넷, PC통신에 접속해있을 때 이뤄진다.
신종 바이러스를 발견하면 PC화면에 경고문과 함께 전자메일을 보내지 말라는 메시지 등을 표시한 후 즉각 격리시킨다. 격리후 24시간 안에 백신을 개발, 퇴치한다.
원격제어는 암호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 PC의 자료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S1의 오경수정보사업부장은 『가입비없이 연간 3만∼4만원의 회비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불법SW 자동파괴 서비스
나래시큐리티는 SW업체와 공동으로 SW불법복제품을 원격으로 파괴시키는 기술을 개발, 선보였다. 정품SW에 고유이름(ID)을 부여, ID와 해당 PC가 일치하는지를 모니터링해 불법복제SW를 찾아낸다.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은 SW설치시 해당 PC의 사용자정보가 자동으로 관제센터 주컴퓨터에 등록되기 때문.
때문에 통상 5번정도 설치가 가능한 정품 SW를 수십 차례 카피할 경우 복제되고있다는 사실이 즉시 모니터링PC를 통해 감지되는 것. 이 경우 해당 PC에는 「불법SW를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경고안내문이 수차례 나타나는데, 계속 사용할 경우 SW가 삭제된다.
물론 해당SW를 복제한 PC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을 때만 원격 삭제가 가능하다. 현재 조선왕조실록CD, 게임 등 고가의 SW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 전자메일 바이러스자동퇴치
인터넷커머스넷코리아는 최근 멜리사, CIH바이러스 등과 같이 전자메일을 통해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바이러스를 자동 퇴치하는 기능을 갖춘 무료계정 서비스 「커피메일」(www.coffeemail.net)을 선보였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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