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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문화교실 VS 백화점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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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문화교실 VS 백화점 문화센터

입력
1999.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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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청의 구민회관이나 문화원이 운영하는 생활·문화강좌는 3개월 과정에 최하 5,000원 정도에서부터 비싸도 3만~4만원을 넘지 않는다. 판소리, 탈춤, 민요, 장고 등 전통문화와 요리, 서예, 꽃꽂이 등 취미활동, 수지침, 건강댄스, 요가 등 건강관련 프로그램이 대종. 프로그램이 상업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존의 문화센터만큼은 다채롭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여가를 즐기거나 문화활동을 할 수 있다. 문학, 미술, 음악 등 순수문화 강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이 흠. 그러나 최근에는 경쟁적으로 새로운 강좌들이 신설되고 있어 평소 구청의 홍보물을 잘 살펴보는 게 좋다.신청기간은 구청별, 강좌 별로 다르기 때문에 구정홍보지나 반상회보, 지역 케이블방송의 광고에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구청 생활진흥과나 문화공보과에 문의하면 된다.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예상 외로 높아 몇몇 인기강좌는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금방 마감되어 버린다. 물론 선착순 접수.

백화점과 언론사가 운영하는 문화센터는 역사가 오랜만큼 비교적 프로그램 구성이 다양하고 강사진 수준도 높다. 순수교양, 일반교양, 정보통신, 취미, 공예, 어학, 노래강좌 등이 대종. 규모가 큰 문화센터의 경우 강좌수가 200~300개에 달하고 회원수가 1만명을 넘는 곳도 있다. 계절별 4학기 체제로 운영하며 매학기 시작은 3, 6, 9, 12월. 99년 여름학기의 경우 5월초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수강료는 과목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보통 학기당 6만~10만원.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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