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9일 아랍측 동예루살렘에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3개 사무소를 폐쇄하도록 명령, 총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측과 대결 무대를 마련했다.이스라엘 경찰의 린다 메누힌 대변인은 폐쇄 명령이 이날 늦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무력에 호소하지 않고 명령을 집행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도록 관리들에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오리엔트 하우스」로 알려진 이들 3개 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PLO의 파이잘 후세이니 대표는 『이스라엘 당국이 사무소를 폐쇄하려 할 경우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명령 집행을 다짐하면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과의 합의없이도 이를 폐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양측은 이날 장시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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