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무급휴직자 1,800여명을 올해안에 복귀조치키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와함께 연내 유상증자 1조5,000억원, 외자유치 5,000억원등 총 2조원을 조달, 부채비율을 현재의 300%대에서 200%이하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이계안(李啓安)현대자동차사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서울모터쇼개막(11일)을 앞두고 열린 보도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임금은 지난 해 수준으로 동결하되, 「일자리나누기(Job Sharing)」차원에서 무급휴직처리된 1,800명을 생산현장에 원대복귀조치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가 이처럼 무급휴직자를 복귀시키기로 한 것은 울산의 6개공장과 아산공장, 전주 상용차공장이 경기회복에 따른 판매확대로 주야간 2교대(주간 10+ 야간10시간)체제로 풀가동, 인력확충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무급휴직자의 대규모 복귀방침을 밝힌 것은 현대가 처음으로 재계의 고용안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지난 해 1만여명을 정리해고또는 명예퇴직 처리했으며 1,800명을 1년6개월간 무급휴직시켰다.
이사장은 올 매출과 관련,『수출과 내수호조로 지난 해 8조원대에서 13조원(현대정공 자동차인수분 1조포함)의 매출을 달성해 국제통화기금(IMF)이전 수준을 완전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의춘기자 ec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