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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공략 포인트] 여 "이총재 약점 파고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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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공략 포인트] 여 "이총재 약점 파고들라"

입력
1999.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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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이회창 공략」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이번 송파갑 재선에 출마를 결정하기까지의 행태가 도마위에 오른다. 이제까지의 재·보선때에는 여당측 중진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이 15대 한 임기에 두번 국회의원 할 수 있느냐」며 출마 권유를 묵살했던 그가 이번엔 여권의 「젊은 피」후보를 만만하게 보고 말을 뒤집었다는 비난이다. 「제2민주화투쟁」운운한 것도 출마 명분을 만들어 내기 위한 「정치적 꾀」로 여겨진다.두번째 포인트는 개혁에 대한 발목잡기로 일관한 이총재의 리더십이다. 여권은 이총재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과 입지확보를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으면서 망국적인 지역감정에도 서슴없이 의존하는 구태를 보여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새 시대의 야당 리더십 확립에 실패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벼르고 있는 것이 대선을 전후해 불거졌던 이총재 자신을 둘러싼 각종 부도덕성 및 의혹들이다. 여기에는 병역회피 시비로 소록도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이총재의 장남이 지난해 슬그머니 2월 미국으로 건너가 버린 대목도 포함된다. 「총풍」「세풍」사건과 관련해서도 이총재와 연결된 새로운 끈을 찾아내면 그 파괴력은 엄청날 것이라는게 여권의 기대섞인 시각이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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