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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구당대신 선거구위원회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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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구당대신 선거구위원회 설치 추진

입력
1999.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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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10일 현행 지구당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선거운동개시 90~180일전에 선거구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설치, 대의원선출 후보자경선 선거운동 등의 업무를 담당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여권은 정당 조직을 시·도 차원까지만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권은 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 정치신인 및 여성계의 국회진출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아래 비례대표 후보의 50%이상을 젊은층과 여성에 할애하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고비용 정치구조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지구당폐지는 불가피하다』면서 『대신 하의상달식 정치 구현과 정당 내부의 민주화를 위해 각종 선거에 임박해 한시적으로 공직후보공천과 선거운동 등을 담당할 선거구 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여성·젊은층의 정치권 진입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제도의 취지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 공천 비율을 우선 당의 정강정책에, 그리고 여야협상을 통해 정당법의 후보공천규정에 명문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도『정당명부식 비례대표 후보 명단 작성시 젊은층 또는 여성들의 공천 비율을 법적으로 명문화해서 이들의 의회진출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뜻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은 이에 따라 젊은층을 청·장년층인 40대까지의 후보로 규정, 여성후보와의 합계가 비례대표 명단의 절반이 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중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양당 8인 정치개혁특위 회의를 열어 6일 마련된 정치개혁 단일안을 전면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양당의 견해차로 진통을 겪었다.

/유승우기자 swyoo@hk.co.kr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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