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최근 주식평가익 증가와 일부 종목의 액면분할 소식이 알려지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다.10일 보험주들은 장시작부터 오름세로 출발, 삼성화재와 LG화재가 액면분할 실시를 공식 발표하면서 거의 전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액면분할 소문이 돌면서 지난주부터 급등세를 보였던 삼성화재는 한때 5만원가량 가격이 치솟기도 했고 LG화재는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3,500원이 올랐다.
다른 종목들에도 사자세가 확산되며 쌍용화재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동아화재 동부화재 등도 10%이상 상승했다. 보험주의 전반적인 강세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주가상승으로 보험사들이 상당한 주식평가익을 내면서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5월말 결산을 앞둔 보험사들이 주식평가익 증가로 3월말 기준으로 2,100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3월말 이후로도 주가상승폭이 상당해 손보사들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손보사들은 은행과는 달리 자본금이 적어 주식평가익 증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된다』며 『증시가 활황국면을 이어가면 보험업종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액면분할이 나머지 업체로도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삼성증권 맹영재(孟英在) 투자분석팀 과장은 『액면분할 실시예정인 업계 주도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나머지 보험사들에도 상승세가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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