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레이건 행정부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지명된 앨런 그린스펀(사진)이 내년 6월 재임명이 확실시된다고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그린스펀 의장은 레이건 행정부 말기에 취임, 부시·클린턴 행정부를 거치면서 현재 3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된다.
이 주간지는 백악관이 현재 철저한 공화당원인 그린스펀을 재임명하기 위한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2000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워싱턴 정가의 역학관계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6월은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도 임기말에 해당돼 클린턴 진영에서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과 같은 심복을 지명한다 해도 의회인준과정에서 공화당측에 거부당할 게 뻔하기 때문에 굳이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백악관은 또 그린스펀이 공화당원이지만 미 경제의 성장세를 지속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란 점에서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