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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장 방미] "선진 은행경영기법 직접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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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장 방미] "선진 은행경영기법 직접보자"

입력
1999.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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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김진만(金振滿·사진) 한빛은행장이 합병은행 최고 경영자로서의 경영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9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자산 119조원, 자본 3조4,400억원의 은행규모 만큼이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김행장이 미국행에 나선 이유는 뭘까. 『백 번 듣는 것보다는 한 번이라도 직접 가서 배우는 것이 낫다』는 것이 5일이나 시간을 비우는 김행장의 설명이다.

한빛은행은 『김행장이 방문하는 멜론은행(Mellon Bank)과 체이스은행(Chase Bank)은 상업·한일은행이 합친 한빛은행의 최대과제인 「부실 자산처리」와 「합병후유증 해소」의 모범은행들』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멜론은행은 80년대 후반 미국을 강타한 경기침체로 파산위기까지 몰렸으나 외부 전문가 영입과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정상화에 성공했으며 체이스은행 역시 케미칼과 체이스맨해튼 등 2개 대형은행이 합병을 성공리에 마친 초일류 우량은행이다.

김행장은 이밖에도 미국 금융계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새로운 시스템의 조기정착, 효율적인 구조조정, 영업전략 등 합병은행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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