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하룻만에 매직리그 선두에 복귀했다.LG는 10일 벌어진 잠실경기서 홈런없이 9안타를 몰아치는 「기관총 타선」으로 정경배의 스리런, 스미스의 솔로홈런 등 장거리포로 맞선 삼성을 8-7로 제압했다. 이로써 LG는 2연패의 늪에서 탈출, 삼성을 밀어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점차로 쫓기던 9회초, 구원등판한 LG의 김용수는 10세이브(1승2패·11세이브포인트)째를 챙겨 진필중(두산)과 구원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쌍방울은 군산서 선발 박정현과 톱타자 조원우가 투타에서 맹활약한데 힘입어 한화를 4-0으로 제치고 최근 2연패 및 군산구장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조원우는 4타수4안타의 맹타를 과시, 18일 군산 두산전부터 19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고 김한수(삼성)와 최다안타 공동선두(44개)를 이뤘다. 또 박정현은
7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1패)째를 올리며 방어율 단독선두(1.88)에 나섰다.
드림리그 수위 롯데는 부산서 박정태의 투런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 리그 최하위 해태에 8-7로 신승했다. 롯데 선발 주형광은 이번 시즌 한경기 최다인 13탈삼진을 보태며 시즌 53탈삼진을 마크, 이 부문 단독선두가 됐다. 또 주형광은 17번째로 개인통산 8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인천선 두산과 현대가 올시즌 9이닝 최장인 4시간11분간의 혈투끝에 6-6으로 비겼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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