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 부분통제 이후 첫 출근길인 10일 오전 잠실대교와 인접한 영동대교성수대교 동호대교 등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특히 평시에도 상습정체 구간인 잠실대교 및 강변북로와 자양로, 송파대로 등 남·북단 연결도로 일대에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거북운행을 반복했다.
영동대교의 경우 오전 오전7시30분터 광진구 자양4거리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평소 시속 10㎞대인 이 일대에서 영동대교를 건너는데 50분 정도 소요됐다.
서울시는 『영동대교는 출근시간대 교통량이 시간당 7,000대 수준이나, 잠실대교를 피해 몰려든 강남방향 차량들로 이날은 시간당 500∼1,000대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차량분산을 위해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에서 용비교를 거쳐 성수대교로 진입하는 램프를 임시설치한 성수대교도 차량이 시간당 500∼700대 늘어나 다리를 건너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동호대교도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강남진입 차량들로 느림보 운행이 이어졌으며, 올림픽대로 잠실방면도 반포·한남대교 남단을 통해 쏟아져 나온 차량들로 반포대교_잠실대교 구간에서 서행이 계속됐다.
시 관계자는 『잠실대교 출근길 차량이 시간당 7,000대에서 5,500대 수준으로 줄면서 다른 도로의 부담이 커졌다』면서 『동북부 지역은 시속 30∼40 ㎞를 유지하고 있는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고 말했다.
잠실대교는 8차로 확장 및 상판 교체를 위해 9일부터 2002년 6월까지 왕복 6차로중 2개차로가 통제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경찰과 교통학회 전문가 등과 함께 한달동안 현장 모니텅을 한 뒤 개선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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