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자 7면 장명수칼럼 「지겹도록 미숙한 정치」중에서 「국민에게 정치란 희망없는 자식처럼 지겨운 부담이다」라는 구절이 실망스러웠다. 우리나라 정치가 무지하고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내용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쓴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기는 하나 과연 이런 비유가 필요했는지 의문이다.현실에서 보면 부담이 되는 자식이라도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일관된 사랑과 일말의 희망과 간절한 소망」으로 보살피는 어머니를 많이 보게 된다. 평소 장명수주필의 날카로운 시각과 비판의식을 좋아해 신문을 펴면 제일 먼저 보는 칼럼이라 더욱 좋은 글을 써달라는 뜻에서 지적하고 싶다.
/김혜나·인터넷 한국일보 독자·noeul@happytel.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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