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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기연(주)] 공중전화기로 세계시장 석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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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기연(주)] 공중전화기로 세계시장 석권한다

입력
1999.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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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기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다」국내 공중전화기 1위 업체인 ㈜영흥기연(대표 최종언·崔鍾彦)이 국산 공중전화기의 대량 수출길을 열었다. 3월 말 싱가포르의 STG사와 150만달러의 완제품 수출계약을 맺고 15만달러 상당의 1차 물량을 선적한데 이어 미국 AIG사와 공중전화기 핵심부품인 전자식 주화 식별기에 대해 연간 3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 콜롬비아 칠레 캐나다 등과도 수출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다음 달께 추가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국산 공중전화기 완제품의 대량 수출이 이뤄진 것은 97년 5월 민간기업의 완제품 시판이 허용된 지 불과 2년만에 올린 개가. 국내 시장점유율 37%를 차지하고 있는 영흥기연측은 올해 250만달러, 내년에 400만달러의 수출 목표를 잡고 있다.

영흥기연은 또 국내시장을 겨냥, 무선전화기로 착발신이 가능한 유무선 겸용 공중전화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무선 공중전화기」시대를 열었다. 기존의 공중전화기에 900㎒ 무선 전화기 기능을 새롭게 결합한 「YH-6000」은 하나의 통화라인으로 유선과 무선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식당이나 커피숍등 민수용 공중전화기를 사용하는 매장에 유용하다는게 회사측 설명. 기존제품보다 25% 가량 비싼 36만5,000원에 공급하고 있다.

최사장은 『내수시장에서는 새로 개발한 무선 공중전화기가 당분간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아시아 및 남미지역을 전략적 수출시장으로 정해 해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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