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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냉장도 끓여도 안심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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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냉장도 끓여도 안심못해

입력
1999.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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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음식에 들어있는 특정 물질 때문에 설사 복통 구토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가장 흔한 것은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이고 최근에는 살모넬라균도 큰 원인이되고 있다.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수시간 내에 일어나고 2~3일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게 특징이다.■원인

포도상구균은 음식을 끓여도 죽지 않기 때문에 부패한 음식을 끓여 먹는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마요네즈와 같은 식품에서 잘 자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리사가 손을 다쳐 상처가 곪으면 포도상구균이 증식해 집단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 우유 등이 주범. 계란껍질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기면 산란할 때 닭의 대변에 있는 살모넬라균이 들어가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심한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장티푸스로 오인되기도 한다.

비브리오 식중독은 생선회 굴 낙지 등을 날 것으로 먹은 후 발생한다. 비브리오균은 민물과 바닷물이 합치는 곳에 많다. 이런 곳에서 잡은 생선을 날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짭짤한 젓갈을 먹고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비브리오균은 높은 염분농도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경변증환자는 비브리오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예방법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다음 사항을 잘 지키도록 하자. 첫째, 물은 항상 끓여 먹는다. 둘째, 외출에서 돌아온 뒤엔 손을 잘 씻는다. 셋째, 오염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무조건 버린다. 넷째,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도 과신해서는 안된다. 다섯째, 굴 낙지 조개 등은 날로 먹지 않는다.

여섯째, 익힌 음식은 즉시 먹는다. 만일 식당이나 자동판매기에서처럼 즉시 먹기 어렵다면 먹기 전까지 섭씨 60도 이상에서 보관한다. 일곱째, 날 음식과 익힌 음식이 닿지 않도록 한다. 익힌 음식도 날 음식이나 칼 도마 등과 접촉하면 오염이 될 수 있다. 여덟째, 부엌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행주나 수세미, 주방기구, 그릇 등은 사용하기 전에 매번 끓여서 소독한다.

송인성

집단 급식시설은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 요즘처럼 날씨가 무더울 때엔 음식물의 조리와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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