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인수가 사실상 LG그룹과 프랑스 생명보험회사인 악사(AXA)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지난해부터 대한생명 인수를 추진해온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은 대한생명 인수를 포기했다.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대한생명 인수희망자를 대상으로 8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그동안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메트로폴리탄생명이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제안서 제출회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않았으나 LG그룹과 프랑스 악사(AXA), 회사명을 밝히지말 것을 요청한 일본계 생명보험회사등 3,4개사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계 생보사의 의 대한생명 인수의사는 아주 소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한생명 인수가 LG그룹과 악사로 사실상 압축됐다』고 말했다.
메트로폴리탄사는 그동안 대한생명 자산실사과정에 1,000만달러(120억원가량)를 투입하는등 강한 인수의욕을 보여왔으나 다른 경쟁사들이 더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12일 생명보험 구조조정추진위원회를 열어 제안서들의 내용을 검토한 뒤 1,2개 투자자를 선정,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감위는 투자금액과 조달 내역, 지분율, 향후 경영계획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지만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써낸 곳을 우선적으로 협상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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