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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9년만에 다시보는 '슬픔은 그대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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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9년만에 다시보는 '슬픔은 그대 가슴에'

입력
1999.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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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국내 개봉돼 수많은 여성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슬픔은 그대 가슴에」(원제 Imitation Of Life). 인간관계와 계층, 인종간의 갈등 속에서 벌어지는 모녀의 애증과 엇갈린 운명이 처절하다.「언제나 내일이 있다」 「순정에 맺은 사랑」 등으로 멜로드라마의 길을 고집한 덴마크 출신 거장 더글라스 서크(1900~1987)의 59년도 작품.

스타의 길을 걸어가는 백인 미망인 로라(라나 터너)와 딸 수지(샌드러 디). 흑인 미망인 애니(주아니타 무어)와 딸 사라. 이들이 우연히 같이 살게 된다.

비극은 수지가 엄마의 애인이었던 사진작가 스티브(존 가빈)를 사랑하게 되고, 혼혈아로 백인에 가까운 사라가 엄마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남자친구로부터 버림을 당하자 가출해 버리면서 시작된다.

애니의 죽음과 돌아온 사라의 통곡에서 영화는 끊을 수 없는 영원한 모녀의 사랑을 확인시킨다. 고전영화 전용관 오즈와 서울 씨네코아가 「가정의 달」 기념으로 15일 개봉한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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