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대한생명에 이어 국내 4대 생명보험사인 제일생명이 독일의 보험그룹인 알리안츠사에 매각됐다.제일생명의 모그룹인 조양그룹은 7일 독일 알리안츠보험그룹에 제일생명을 매각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일생명측은 그러나 『현금과 기타 다른 형태로 구성될 거래가격은 최종 계약단계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그룹의 태평양지역 최고책임자인 미카엘 디크만씨는 『한국 경제의 뚜렷한 회복전망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아 제일생명을 인수하게됐다』며 『알리안츠는 아시아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안츠는 세계 메이저 보험사중 하나로 유럽및 미국등을 비롯, 세계 70여개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906억마르크의 수입보험료와 83억마르크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98년말 현재 10만5,700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제일생명은 1만3,000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98회계연도에 1조6,000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기록했다.
조양상선은 제일생명 매각대금을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한뒤 원양수송 등 화물운송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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