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한국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차를 현지 생산한다.기아는 7월 15일부터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있는 열발기차유한공사(悅發汽車有限公私)와의 합작공장에서 프라이드를 생산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업체가 중국에서 승용차를 생산하기는 처음으로 기아는 96년부터 프라이드의 현지 생산을 추진했으나 97년 부도유예로 지연된 뒤 현대의 기아 인수로 재추진해 양산에 돌입하게 됐다.
기아는 이 공장에서 국내에서 부품을 수출해 조립생산하는 방식으로 올해 5,000대를 생산하고 내년 2만5,000대, 2001년부터는 5만대로 생산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1,500만달러로 기아는 이중 30%인 450만달러를 투자하며 생산 및 기술 이전료 300만달러는 이미 받은 상태라고 기아는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는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미국의 GM, 일본의 도요타등 해외업체와의 8개 합작사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의춘기자ec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