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윌리엄스버그회의는 미국의 유력 가문출신인 존 록펠러3세가 71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의 정치·경제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한 비정부적 형태의 비공개포럼. 명칭은 창립회의가 열린 워싱턴 인근의 소도시 윌리엄스버그에서 비롯됐다.회의는 미국의 아시아관련 학술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관하며 개최국의 정치·경제관련 단체가 공동주관하기도 한다. 주요참석자는 미국과 아시아의 정부 재계 학계 언론계 저명인사들로 이번 제27차 제주회의에도 각국의 쟁쟁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이 개막일에 기조연설을 하는 것을 비롯,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 강영훈(姜英勳)세종재단 이사장 나종일(羅鍾一)국가정보원1차장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구평회(具平會)무역협회명예회장 박성용(朴晟容)금호그룹 명예회장 이경훈(李景勳) ㈜대우회장 등이 초청을 받았다.
또 미국측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 칼라 힐스 전 미무역대표부대표 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선임연구원 스탠리 로스 미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일본에서는 오가와라 요시오 국제정책연구원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지역 국가의 경제위기 극복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 공동주관단체인 세종연구소 관계자는 『해외석학들이 지난해 뉴질랜드회의에서 IMF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가고 있는 한국의 개혁추진 현황과 성과에 대해 논의해 보자며 개최를 제의해왔다』며 『개선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환경등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윤승용기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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