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지하철공사는 7일 보통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18일 파업을 전후해 업무방해 등의 사유로 직위해제한 석치순(石致淳) 전노조위원장 등 전임집행부 24명을 파면하고 2명은 해임했다.공사측은 현재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석 전위원장 등은 검찰이 이미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 법과 사규를 명백히 위반, 파면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또 노사간 대화재개와 관련, 『8일 오전10시 공사 회의실에서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지명자인 김명희(金明喜)씨와 단체협약 및 구조조정에 관해 교섭을 갖자』고 노조측에 제의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후 7시30분 명동성당에서 노조원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야간조합원총회를 열고 서울시와 공사측이 노조와의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을 경우 14일부터 재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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