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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외국인지분 50%이상 상장사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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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외국인지분 50%이상 상장사 12개

입력
1999.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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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대거 상륙하면서 외국인 보유지분이 50%이상인 상장법인이 12개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증권거래소가 상장법인 7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의 지분보유 현황은 4월 말 현재 145만1,000주로 지난 해 말 120만5,000주에 비해 20.4% 증가했다. 특히 보유지분 50% 이상의 기업도 12개로 1개사가 늘어났다.(표참조)

이와 함께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올 1~4월 2조7,65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상장사 전체 보유지분이 5.89%로 지난해 말보다 0.07%가 증가했다.

한편 국내경기 호전으로 경영권 참여·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한 기업인수합병(M&A)방식의 직접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경부에 따르면 M&A의 대표적 방식인 자산인수방식을 통한 1,000만달러 이상의 직접투자는 1~4월 241만달러(3건)로 직접투자총액 중 8.6%를 차지, 지난해의 3,461억달러(18건)에 비해 비중이 30.5% 포인트 감소했다. 또 M&A의 간접지표인 내국인 소유의 기존 주식취득도 투자총액 중 16.8%로 지난 해보다 26.6%포인트 줄어들었다.

재경부 관계자는『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간접투자인 외국인 주식투자는 급증하고 있으나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자 국내기업들이 싼 값에 내 놓은 공장매물을 걷어들여 M&A방식의 직접투자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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