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KBL)이 음반 전문 제작사인 가람미디어, 이온 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농구 스타 20명이 참가하는 음반을 만드는 것.미프로농구(NBA)에서는 LA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이 시즌이 끝난뒤 헐리웃에서 음반을 제작하고 공연을 가져 화제를 모은바 있는데 국내에서 프로농구 선수들이 참가해 만드는 음반은 처음이다. 특히 인기댄스그룹 EOS 출신의 고석영씨가 작곡을 담당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노래 실력은 농구와 별개. 특히 세대 차이는 어쩔수 없어 386세대인 허재(나래)와 강동희(기아)는 댄스 음악은 사절하고 「뽕짝」을 택했다. 반면 신세대 스타들인 김훈 우지원(이상 대우) 전희철(동양)은 음반 취입이 마냥 신나는 일이다.
특히 공익근무중인 전희철은 평소 노래방에서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댄스음악을 자청했고 스스로 랩까지 넣겠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김훈은 평소 EOS의 팬이었는데 이들과 같이 음반을 만든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테크노 음악을 부르겠다며 기뻐하고 있다. 코트에서 자기를 바라보는 팬들에게 고맙다며 힘들때도 끝까지 자기를 지켜봐 달라는 내용이다.
농구연맹과 가람미디어는 이번 음반의 타이틀을 「별들의 전쟁」이라고 붙였고 수익금중 10%는 결식아동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이밖에 음반제작에 참가하는 선수들로는 현대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기아 김영만, 나래 신기성, 삼성 문경은 주희정, 동양 조우현, LG 양희승 박재헌, SBS 정재근 오성식 등 국내 스타 선수들이 총망라돼 있다.
SK 서장훈과 현주엽은 노래 실력이 신통치 않은지 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음반은 31일까지 녹음을 마친후 6월21일부터 판매된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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