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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세상] 제로-G "대중적 록밴드의 길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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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세상] 제로-G "대중적 록밴드의 길 걷겠다"

입력
199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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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사람들에겐 더 없이 황홀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겐 무의미한 것이 록이다. 1, 2집의 음반을 냈지만 아직은 유명세가 없는 그룹 「제로_G」.이들은 대중 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아직도 쉬지 않고 있다. 록그룹이기에 가져야 하는 일종의 강박관념, 그것을 벗어버리려는 게 바로 이들이다. 야들야들한 록으로 음반을 만들되 극단적 메탈도 한두곡 집어넣는 얄팍한 승부수를 던지지 않겠다고 말한다.

음반 전체적으로는 팝진행의 록이다. 「도입부 서정적인 기타사운드와 시원스런 보컬이 잘 어울린 첫 곡 「기다리지 마」, 코드 진행과 멜로디, 그리고 사랑의 맹세를 노래한 가사가 귀에 쏙 들어오는 「행복해야 해」가 돋보인다.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만 연주했지만 사운드는 허전하지 않다. 『가요 같은 보컬이지요. 하지만 록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불렀어요. 그것이 대중적 록밴드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보컬 김태영은 주관이 확실하다.

창단 멤버이자 리더인 김태영은 500여회의 라이브를 통해 갈고 닦은 기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를 때 지르고, 감출 줄도 아는 보컬 박재용, 이중산밴드의 베이시스트 출신인 임현균, 밴드 「사하라」의 드러머 출신 김석준의 연주도 잘 어울렸다.

록의 부흥을 맞았던 1, 2세대 록밴드들과 신세대 밴드와의 「잃어버린 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제로_G」의 포부.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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