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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회의 쿨버위원장] "북한지원 필요성 세계에 환기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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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회의 쿨버위원장] "북한지원 필요성 세계에 환기성과"

입력
199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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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6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대북한 원조 비정부기구(NGO) 회의 조직위원장 엘스워스 쿨버(70)씨는 6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장기적으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대북식량지원 컨소시엄 NGO 대표도 겸하고 있는 그는 96년부터 북한식량지원, 의료봉사에 발벗고 나섰고 60년대에 입양한 한국의 뇌성마비 소녀를 지금도 보호하고 있다.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친구이기도 한 쿨버씨는 한반도 정세에 영향력 있는 친한파 인사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3일간의 회의 성과는.

『이번 회의를 통해 비정부 기구간에 정보교환, 지원효율화를 기하게 됐다. 특히 코소보 사태 등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관심이 약해졌는데 이번 회의가 지속적인 대북지원이 필요함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북한의 오늘은 실제로 어떤 상황이며 개혁이나 개방조짐은 있는가.

『한마디로 인민들의 생명이 대단히 위험한 상태이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사업을 지금 끝내기에는 할일이 너무 많다. 북한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관리들과의 접촉이나 대화 기회가 많아지는 등 유연해졌다. 신뢰감도 쌓여가고 있다』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으로 볼때 조속히 해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친구인 페리 조정관에게도 수차례 건의했고 미의회의 시각교정에도 일정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어떤 동기로 북한을 돕게됐으며 한국의 햇볕정책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순수한 인도주의 정신에서 북한을 돕게됐다. 병든 자는 치료해주고 배고픈 사람은 밥을 줘야한다, 햇볕정책은 지지하고 환영한다. 한국내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치적 긴장관계는 인도적 지원을 통해 해소되리라 확신한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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