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미세먼지(PM10) 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6일 대기환경월보를 통해 전국 73개 지점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3월 한달간 26개소(35.6%)에서 49회에 걸쳐 24시간 환경기준(150㎍/㎥)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초과 횟수는 2월에는 20회에 불과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천호동이 7회로 가장 많았고 부산 감전동·신평동은 각각 4회, 인천 숭의동·논현동은 각각 3회였다. 천호동의 경우 2월에도 24시간 기준을 3회나 초과,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 부산 등 6대 도시 11개 지점에서 측정한 도로변 미세먼지는 서울 청량리, 대구 남산동, 인천 석바위, 대전 대흥동 등 4곳이 24시간 기준을 초과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강수량 부족에 따른 건조한 날씨와 바람, 기온 등의 영향으로 미세 먼지가 널리 확산되면서 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사람의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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