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인수전에 참여한 LG그룹-미 메트로폴리탄생명-프랑스계 생보사인 악사등 3사가 투자제안서 제출마감시한을 앞두고 극심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6일 대한생명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는 인수희망업체를 대상으로 8일 자정까지 투자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지만 이날까지 구체적인 의사표시를 해온 업체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공적자금 지원요청 규모 및 부실생보사 인수방안등을 최종 저울질한 뒤 시한이 임박해서야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투자제안서에서 공적 자금 지원규모를 가장 적게 쓴 업체를 최종인수자로 결정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후보업체간 뚜렷한 차이가 없을 경우 복수로 결정한 후 개별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은 당초 메트로폴리탄 생보에 공동인수하는 방안을 타진했으나 최근 양측간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자 단독으로 투자제안서를 제출키로 했다.
LG는 이번 제안서에서 대한생명인수와 함께 특수관계생보사인 한성생명도 인수하고, 공적 자금지원 투입 최소화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그룹측은 5대그룹이 생보업 진출시 「부실생보사 2개 인수」를 전제조건으로 내걸고있는 금감위에 인수조건완화를 요청할 예정이어서 이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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