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백화점, 제화업체등 유통업체들이 상품권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상품권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5월에 노동절(1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 성년의 날(17일)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어 상품권 수요가 폭증하기 때문.신세계 백화점은 관계사 상품권 통용확대를 기념해 31일까지 조선호텔, 조선비치호텔과 신세계 인터내셔날㈜에서 운영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등 명품의류 전문점에서 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5%를 할인해 주는 특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상품권으로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카네이션(8일까지)과 감사엽서(15일까지)를 증정하며, 10~15일 평소 보고 싶었으나 연락이 끊긴 스승님을 찾아주는 「스승님을 찾아드립니다」란 행사를 펼친다.
백화점 상품권 시장의 50%선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6~15일 상품권을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 별도의 행사장을 마련, 판매장소와 포장장소를 분리해 구매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는 등 서비스를 강화했다. LG백화점 부천점은 15일까지 상품권 구매시 금액과 관계없이 카네이션이나 장미를 1송이씩 제공하고 10만원 단위로 응모권을 증정, 30명을 추첨해 100만원 이내에서 구매금액을 되돌려주는 행사를 마련한다.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등 제화업계 빅3도 다양한 금액의 상품권과 신상품을 준비해 놓고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금강제화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군을 고가와 중저가 제품으로 이분화해 소액 상품권으로도 질좋은 중저가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상품권 1장이라도 전화주문(1588-8877)을 하면 가장 가까운 매장으로 자동연결, 1시간이내에 배달해주는 특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에스콰이아도 상품권 판매 확대를 위해 신상품 출시 및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을 한층 다양하게 만들어 소비자들의 세분화한 입맛을 맞추겠다는 의도. 엘칸토는 가정의 달을 맞아 상품권으로 건강신발인 「컴포트슈즈」와 「BMW's」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기타 잡화상품도 패키지로 묶어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홍보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추석과 설날, 연말에 이어 가정의 달인 5월이 상품권 판매의 대목』이라며 『각 유통업체들이 이 시기를 겨냥해 공격적인 상품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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