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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재경] "주가상승 거품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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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재경] "주가상승 거품아니다"

입력
199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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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은행은 6일 최근 경기회복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저금리」 「고환율」 「고주가」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국방대학원 특강을 통해 『저금리체제를 중심으로 한 종전의 경제운용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며 『최근의 주가상승세도 버블(거품)현상이 아닌 경제회복을 반영한 실적장세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5월중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한후 『콜금리를 현 수준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전총재는 그러나 『앞으로 경기회복이 가속화할 경우 장기 시장금리가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은 과도한 절상(하락)을 방지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총재는 그러나 『주가의 상승속도가 빠른데다 일부 부동산시장의 가격도 동요하고 있어 「금리 하향안정화 기조」는 일단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당분간 금리의 추가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전 총재는 특히 『실물부문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경제성장률이 수정전망치(3.8%)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콜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되 실물경제의 회복속도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특강에서 『경기회복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가계대출금리를 인하하고 투자촉진을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등 금융세제지원 제도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최근의 경기동향과 관련, 『자동차·반도체 외의 업종으로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작년에 큰 폭으로 떨어진데 따른 반등요인도 있으나 실질적인 증가가 있다』고 말해 최근 「경기 거품론」을 일축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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