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 미국 하원의 게리 밀러 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5일 한국을 1년간 「비자면제 시험계획」의 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밀러 의원은 한국이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자 9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이라고 지적, 『우리는 최소한 양국간 자유로운 여행을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한국을 비자면제 시험계획에 포함시킬 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한국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주한 미 대사관이 신청된 비자를 처리하지 못해 불필요한 비자발급 지연사태가 빚어져 미국에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면제 시험계획」은 세계 26개국 국민이 관광 또는 사업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면제해 주는 조치로 밀러 의원이 제출하려는 법안은 한국을 그 대상국에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다.
밀러 의원의 대변인은 『밀러 의원이 이 법안의 공동발의자인 토니 홀(민주·오하이오)의원과 함께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있다』며 『이 법안은 아마도 다음주중 법사위원회 이민소위원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법안의 하원 통과 가능성에 대해 『현재 많은 의원들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전망은 밝으며 우리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