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한국 여자농구가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서 4년만에 일본에 패배를 당하며 아쉽게 예선 2위로 4강에 올랐다.한국은 6일 일본 시즈오카 구사나기체육관서 벌어진 대회 5일째 1부리그 4차전서 일본의 빠른 플레이를 막지 못하고 72-85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일본 중국과 3승1패로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서 일본에 뒤져 2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8일 3위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고 1위 일본은 4위 대만과 4강전을 벌인다. 한국은 95년7월 16회 대회서 일본에 74-87로 진 뒤 4년만의 패배다. 역대 전적서는 30승5패.
한국은 전날 중국전 대승의 주역이었던 주부 콤비 정은순(23점 7리바운드)과 전주원(14점)의 분전으로 전반을 42-41로 앞섰지만 후반서 정은순이 하마구치(17점)의 수비에 막히는 등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데다 외곽슛마저 침묵해 대패를 당했다.
더구나 후반 6분부터 4분동안 단 한점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며 13점을 고스란히 내줘 54-65로 끌려갔다. 또한 20개의 3점슛중 겨우 5개 성공에 그치는 극심한 슛난조까지 보였다.
홈코트의 이점을 얻은 일본은 가토가 20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고 하마구치(17점) 오카자토(12점) 등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6일 전적
일본(3승1패) 85-72 한국(3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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