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중·고교에서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중 29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밝혀졌다.5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3일 집단식중독에 걸린 봉화중·고생 127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중학생 22명과 고교생 7명 등 모두 29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을 확인, 이들을 격리 치료중이다. 이로써 경북도내 이질 환자는 상주공고생 등 모두 4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도 중앙역학조사반은 환자의 가족 300여명도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하는 한편, 6일 교육장 학교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임시 휴교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앙역학조사반은 봉화중·고 급식소가 수돗물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조리과정에서 이질이 전염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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