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올시즌 최다인 7연승을 질주했고 삼성의 이승엽은 최연소 100홈런 기록을 경신했다.드림리그 2위 현대는 5일 벌어진 대구경기서 박경완 김인호의 솔로홈런등 고비마다 13안타를 집중, 매직리그 2위 삼성을 9-5로 제쳤다. 이로써 현대는 5연패후에 7연승, 지난해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연승행진을 5승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22세8개월의 이승엽은 3회 현대 선발 정명원을 상대로 95년 프로데뷔후 520경기만에 개인통산 100호째 1점 홈런을 쏘아올려 장종훈(한화)의 최연소 100 홈런기록(만 23세5개월)을 갈아치웠다. 이승엽은 9회에 시즌 9호째 솔로 홈런을 날려 샌더스(해태) 이병규(LG)등과 함께 홈런더비 공동 선두로 부상했다.
두산과 LG가 격돌한 잠실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끝에 두산이 9회말 터진 안경현의 시즌 3호째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10-9로 신승했다. 두산은 우즈의 홈런 2개등 홈런 4개를 뽑아내는 장거리포로 12안타를 몰아친 LG의 「소총타선」을 제압했다.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두산의 진필중은 4승(5세이브2패·9세이브포인트)째를 수확, LG의 김용수와 구원부문 공동선두를 이뤘다. 반면 LG의 차명석은 통한의 끝내기 홈런을 맞고 6연승끝에 시즌 첫패를 안았다.
대전에선 드림리그 선두 롯데가 주형광-박보현의 효과적인 계투와 박정태, 호세, 김대익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9-1로 완파했다. 선발 주형광은 7이닝동안 3피안타(1홈런포함)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1패)째를 따내며 다승부문 단독 2위로 떠올랐다. 한화는 홈 6연패.
전주에선 쌍방울이 선발 박정현이 8이닝동안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한데 힘입어 해태를 6-2로 제압, 최근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면서 홈 4연패, 해태전 4연패등의 사슬도 모두 끊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5일 전적
△잠실
LG 4 0 0 0 0 3 1 1 0 - 9
두산 3 0 4 0 0 2 0 0 1 - 10
승:진필중(4승5세2패) 패:차명석(6승1패) 홈:김동주(1회2점) 우즈(3회, 6회2점) 안경현(9회·이상 두산)
△대구
현대 0 1 1 1 3 2 0 0 1 - 9
삼성 0 2 1 0 1 0 0 0 1 - 5
승:박장희(1승2패) 패:이상훈(2승1패) 홈:박경완(2회) 김인호(6회·이상 현대) 이승엽(3회, 9회·삼성)
△대전
롯데 1 0 3 0 2 0 2 1 0 - 9
한화 0 0 0 0 1 0 0 0 0 - 1
승:주형광(5승1패) 패:정민철(3승2패) 홈:박정태(3회2점) 호세(7회) 김대익(8회·이상 롯데) 데이비스(5회·한화)
△전주
해태 0 0 1 0 0 0 1 0 0 - 2
쌍방울 0 3 0 2 0 0 0 1 * - 6
승:박정현(3승1패) 패:박진철(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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