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5일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을 방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지도자들과 코소보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하비에르 솔라나 사무총장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 등과 만난 클린턴 대통령은 6일 코소보 난민수용소를 방문한다.클린턴 대통령은 독일의 슈팡달렘 미 공군기지에서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철저하고 무자비하게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또 나토는 유고군 철수 후 코소보에 진주할 미군 위주의 지상군 병력수를 당초 2만8,000명에서 6만명으로 늘려 잡는 한편 진주 시한을 7월로 설정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외교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유고가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는 두가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제임스 셰이 나토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따라 평화유지군에 공습 참가 나토 회원국들을 배제하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구상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클린턴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나토가 억류중인 세르비아군 포로 2명의 석방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군 소속 아파치 헬기 1대가 5일 새벽 훈련 도중 알바니아 상공에서 추락, 승무원 2명이 숨졌다고 미군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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