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골과 「50-50클럽」에 도전중인 「386선수」김현석(32·울산 현대)이 5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B조 선두로 이끌었다.김현석은 대한화재컵 B조 울산 홈경기에서 전북에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34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림같은 오른발 슛으로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6분 2-2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치고 들어가다 중앙으로 연결시켜준 볼을 김종건이 골네트를 갈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현석은 90년 입단이후 통산 91골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통산 100골 돌파와 프로 초유의 50골, 50어시스트의 「50-50클럽」진입에 시동을 걸며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형제끼리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현대-전북전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명승부를 벌였다. 서혁수가 전반 8분 선취골을 넣으며 전북이 앞서나갔으나 현대는 34분 김현석의 프리킥과 전반종료 직전 전북 수비수 파울로 얻은 페널틱킥을 김종건이 성공시키며 전반을 2-1로 리드했다.
전북은 후반 13분 골게터 박성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성공시켜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김현석-김종건의 합작쇼에 끝내 무너졌다. 이날 2골을 넣은 김종건은 4골로 득점왕 공동선두에 나섰고 박성배도 시즌 4골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독수리」최용수가 스타팅멤버로 나온 LG는 전반 32분 최용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장영훈이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 B조 2위를 마크했다.
A조는 대우가 후반 5분 마니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SK를 꺾고 2위로 올라섰고 포항은 정재곤 정상남의 연속골로 대전시티즌을 2-0으로 일축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5일전적
△목동
SK 0-1 대우
마니치(후5분·대우)
△포항
포항 2-0 대전
정재곤(전11분) 정상남(전26분·이상 포항)
△울산
현대 3-2 전북
김현석(전34분) 김종건(전49분, 후16분·이상 현대) 서혁수(전반8분) 박성배(후13분·이상 전북)
△안양
LG 1-0 전남
장영훈(전32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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