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체질개선과 「젊은피」수혈등을 위해 「태스크 포스(task force)」를 가동한다. 「당풍쇄신특별위원회」(가칭)란 이름으로 박태준(朴泰俊)총재 직속으로 구성되는 팀은 현재 10명에 이르는 부총재단의 구성을 재조정하는 문제까지도 다룰 예정이다.자만련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국민회의가 김근태(金槿泰)부총재를 당쇄신위원장에 임명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김현욱(金顯煜)총장은 5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직정비와 신진인사 영입작업등을 맡을 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전날 상근당직자회의에서도 『일각에서 우리당 부총재가 너무 원로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민감한 사안이지만 부총재의 지역대표성조정 문제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원로를 부총재단에서 배제하고 젊은 인물로 충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풍쇄신위는 30여개에 달하는 당내 각종 위원회의 기능과 조직을 정비하는 역할도 맡게된다.
당풍쇄신위원장으로는 김동주(金東周) 이긍규(李肯珪)의원 등 3선이상 가운데 당직을 맡지않은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당지도부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중량급 원외인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민련은 「TV에 비친 당직자들의 모습이 너무 노쇠해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총재실의 회의용 테이블을 원탁형으로 바꿔 당직자들이 서열에 관계없이 앉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정세분석위 조직을 지구당 단위로 확대, 지역 민원및 공직자들의 비리를 포함한 각종 정보수집 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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