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이후 외국산 농축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해성 시비가 빈발함에 따라 감사원이 수입 농축산물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선다.감사원은 10일부터 2주간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소, 국립농산물검사소 등을 상대로 수입 농축산물 검사·검역실태에 대한 특감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유해 병해충 및 전염병의 국내유입 차단과 수입축산물의 식품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사·검역상황 △수입금지 동·식물의 국내 유입여부와 격리재배대상 수입종묘의 관리실태 △검사·검역 불합격품의 사후관리실태등을 중점 감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산 한약재 등 수입농산물의 원산지표시 위반행위 단속실태 식품안전성 검사를 피하기 위해 대두, 옥수수 등을 사료용으로 수입해 식용으로 사용하는 사례 대기업 등에서 수입원료로 농축산물 가공품을 생산하면서 국산으로 표시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정밀조사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수입 농축산물로 인해 국민보건이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이번 감사를 통해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실태를 점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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