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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은행 서비스 아직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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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은행 서비스 아직도 엉망

입력
1999.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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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통장을 새로 만들기 위해 J은행의 지점에 갔다.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다 마침내 내 차례가 왔다. 그런데 창구직원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말을 들어 보니 기계가 고장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기계고장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은행측에서 한마디 안내방송도 없이 고객들을 몇십분씩 기다리게 하는 것은 잘못이다.

일부 고객이 불평을 하자 사과는 커녕 한 직원은 『왜들 몰려와서 난리인지 모르겠네』라고 말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지점장에게 항의하려고 전화를 걸었지만 바꿔주지도 않았다. 은행이 구조조정을 한다고 했지만 서비스 분야에 있어서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것같다.

박경·서울 서초구 반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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