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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드라마주인공 술. 담배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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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드라마주인공 술. 담배 즐겨

입력
1999.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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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로서 고국의 비디오를 자주 보며 향수를 달랜다. 그런데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너무 자주 등장한다. 그런 장면을 보면 늙은 나도 오래전에 끊은 담배 생각이 나고 자주 마시지도 않는 술 생각이 나는데 하물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드라마 작가나 프로듀서, 청소년들의 부모는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미국에서는 청소년흡연 및 음주방지를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여러가지 입법 및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례로 우리나라 드라마는 사랑에 빠진 남녀가 담배와 술에 엉망이 되는 장면을 근사하게 내보내지만, 미국은 악당이나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물고 험악한 얼굴로 나타난다. 우리 청소년들을 흡연과 음주로부터 보호하는 운동이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

최원철·미국 버지니아주 맥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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