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사태를 계기로 냉전 이후의 평화유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불가피해졌다.』월드워치 연구소는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달을 넘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고공습을 통해 냉전후 유지돼온 국제평화및 안보전략의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비판하면서 평화전략의 전면 수정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분쟁의 종결」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소보 사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했던 세기의 대단원』이라면서 『20세기에 발생한 분쟁을 통해 기원후부터 19세기까지의 분쟁희생자보다 3배가 많은 1억1,000만명의 인명이 희생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월드워치의 수석연구원 마이클 레너는 『새 세기를 앞두고 발발한 코소보 사태를 계기로 계속되는 분쟁을 관망할 것인지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기반을 닦을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무장해제와 분쟁예방 및 조정의 활성화, 평화유지군의 효율적 운영, 엄격한 전범재판 등 다각적인 전략을 동시에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일단 분쟁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어려워진다면서, 영구분쟁조정센터와 조기분쟁경보네트워크등 「예방」을 위한 체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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