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선 즉각 반박 -천주교 인권위원회는 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훈중위 사망현장에서 촬영된 철모가 미군 군의관 아리스 대위의 것이라는 국방부 발표는 거짓』이라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김중위의 소대원이었던 전역병 김모씨는 『미군 정보하사가 벙커안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4∼5분후 도착한 아리스대위는 철모가 아닌 캡(작업모)을 쓰고 있었다』며 『철모 뒷부분의 명찰로 미뤄 한국군 경비대대의 하사관이나 병장급 사병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위생병이었던 이모씨도 천주교 인권위 조사단과의 면담에서 『아리스 대위는 철모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분명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문제의 철모는 아리스 대위가 벙커안에서 김중위의 맥박과 호흡을 점검하면서 벗어두었던 것』이라고 반박하고 아리스대위 등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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